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
지난 대회 3위에서 1위로 순위 급상승
대회 MVP에 크로스컨트리 임학수 선수

눈과 얼음의 축제 한마당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해에 이어 종합 점수제를 통해 순위를 집계한 결과 경기도가 7,583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우승이 점쳐졌던 서울은 6,737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아이스슬레하키와 휠체어컬링 등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원도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지난해 순위 1위는 서울, 2위는 강원, 3위가 경기였다.


대회 MVP(최우수선수)에는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1Km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학수선수(강원도)가 선정되었다. 임학수 선수는 현지 취재기자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유효 득표율 62.5%를 차지하며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학수 선수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스웨덴 솔레프티아에서 열린 2009 패럴림픽 윈터월드컵대회’에 출전해 크로스컨트리 시각장애인 스프린터 경기(1.2Km)와 클래식 경기(20km)에서 각각 3위에 입상하면서 2010 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 출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선수이다.


이번 대회 빙상 종목에서는 총 4명의 2관왕이 배출 되었다. 지난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광주대표 한성주 선수를 비롯해 이영석(서울), 윤철희(경북) 선수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서울 대표 현인아 선수는 여자 선수로서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휠체어컬링은 강원도가 부산을 15대0으로 크게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는 5월에 있을 2009 아이스슬레지하키세계선수권대회에서 쿼터를 확보해 반드시 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최강 강원도팀이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는 경기도를 11:1으로 크게 이겼다. 격려상은 전라북도선수단이,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은 순위향상을 이룬 선순단에게 수여하는 성취상은 인천광역시 선수단에게 돌아갔다. 인천은 지난해 14위에서 이번 대회에 5위로 도약했다. 모범선수단상은 대전광역시가, 지도자상은 경상북도선수단의 윤문이 감독(빙상)이 차지했다. 신인 선수상은 대회 첫 번째 메달의 주인공 빙상 이지영 선수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16개 시?도 전체가 참여하는 최초의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라는 점과 예년에 비해 여성 장애인 선수의 대회 출전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대회였다. 또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휠체어컬링 등 동계장애인올림픽 출전이 확실시 되는 종목 대표선수들이 최종 기량을 점검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한 대회이기도 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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