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 발전 위해 모두가 힘 모을 때”

어려운 경제 여건 속 장애인 단체 간의 화합 도모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09년 경기도장애인복지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표창대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장, 정미경 국회의원, 양진철 경기도복지건강국장, 장호철, 최환식, 박명희, 송찬규, 임영신 경기도의원, 김원영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경인일보 김화양 주필 등 경기도 장애인복지계 임·직원 및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성섭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표창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 서로 낯을 익혀, 성실한 연대, 따뜻한 공감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려운 시기라고 해서 당사자 중심 패러다임이 과거로 퇴행해서는 안된다. 공급자 위주의 복지서비스도 안된다. 지금까지의 상과를 지켜내면서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미경 국회의원은 “일정이 바쁘지만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지난 선거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이규태 회장님과 표창대 회장님 때문이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법안심사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여러분께서 복지 분야와 관련해 건의해 주시면 귀를 기울여 열심히 뛸 것”이라고 축사했다.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양진철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경기도에서는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장애가정이 따뜻한 지원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관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으며 “장애인 단체가 모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호철 경기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은 “노완호 장애인복지과장님의 승진을 축하드린다. 각 시군 지회장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에서는 장애인 예산은 삭감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가 다 잘살아야 하는데 어렵다. 불안한 상황이지만 나누며 이겨낼 수 있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원영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내년이면 80세가 된다. 노인 정책은 늙지 않은 사람들이 정책을 세운다. 마찬가지로 몸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데 어떻게 100점 짜리 정책이 되겠는가. 이 자리는 신년 인사회가 아니라 장애 유형에 따른 고충이 정책에 반영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임성현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장은 “처음으로 이 자리에 다 모였다. 대립에 많은 시기에 살고 있어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장애인 복지계가 화합하고 양보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환식 경기도의원은 “유형별로 장애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복지관 등 유형을 고려해 시설이 건립된다면 장애인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장애인보다 장애인 전문가가 어디있겠는가. 장애인 정책이 바뀌어 피부로 와닿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신 경기도의원은 “의정활동의 1순위를 여러분에게 두고 있다. 책에서 읽었는데 관심은 관찰과 경청이라고 하더라. 현장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참석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사회복지직으로는 전국 최초로 서기관으로 승진한 노완호 과장은 “앞으로 장애인정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노력하겠다. 관심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경청하는 자세로 해나가겠다. 모두가 함께 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올 한해 함께 힘을 모으는 기축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 했다.


신년인사와 축사에 이어 장애인복지계의 단합을 기원하며 떡을 절단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가 막을 내렸으며 참석자들은 인사회가 끝난 뒤 마련되 다과를 함께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는 도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증진을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로 지난해 3월3일 발기인 대회를 연뒤, 같은달 11일 창립총회를 통해 표창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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